좀더 엄밀이 말하자면 수강문의라기보다는 고민상담인데.. 여기다가 써도 될지 잘 모르겠네요,,ㅎㅎ ㅠㅠ
혹시 게시판 의도와 맞지 않는다면 그냥 넘겨주세요 ㅎㅎ ㅠ
일단 저는 애니업계에 3년정도 모델러로 근무하다가 게임업계로 이직을 준비중인 사람입니다.
캐릭터 모델러로 생각하고 있구요,
막 대학을 복학할 무렵까지만 해도 이런저런 게임들을 많이 하고 좋아했었는데요, 복학후 과제에 치이고, 취업후에는 아무래도 여가시간이 많이 나지 않아서 게임을 한동안 거의 못했었습니다. 이후로 게임플레이 자체에 대해서 흥미를 많이 잃은 상태이구요,
게임업계로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점이 좀걸리네요,, 대부분 게임업계 계시는 분들이 게임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힘들다고들 하시는데, 이게 게임을 하고 게임자체를 좋아하는 부분에 대한 열정인지, 아니면 자신이 참여하는 게임만드는 파트에 대한 열정인지 조금 헷갈려서요,
새로나왔다고 하는 게임들이면 조금씩이라도 플레이해보기는 하는데, 확실히 게임그래픽자체에 감탄이 나오는 경우도있고, 아니면 외국의 콘솔게임들의 게임그래픽을 보다보면 이런걸 해보고 싶다하는 열망은 많이 생기지만, 게임자체를 오래를 못하겠어요, 물론 모든 게임들이 해보면 어느정도씩 다 나름의 재미가 있고, 훌륭한 게임들이지만. 막 재밌고 빠져들어서 오랜시간 플레이를 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별로 없달까요?,,
그리고 예전에는 판타지소설이나 영화, 게임도 rpg류를 많이 즐겨했었는데, 나이가 한두살 먹다보니 게임취향도 약간은 스포츠나 FPS류로 흘러가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는 좋아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모델링 자체는 판타지 스러운 마을을 만드는 경우도 재미가 있다는겁니다. 이런경우에 어떠한 종류의 게임은 좋아하지 않지만, 그런 그래픽을 만드는데 관심과 흥미가 있다면 게임업계로 진출하는데 그리고 업계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힘들때 잘 버텨내는데 큰 무리가 없을까하구요, 물론 실력이 뒷받침된다는 전제하예요,
또 드는 생각은 내가 만들어놓은 어떠한 컨텐츠를 내가 보고 즐길수 없다면, 그업계에서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회사같은경우는 아무래도 면접에서 게임을 좋아하는지, 어떤게임을 주로 즐겨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을 많이 물어볼거 같은데요, 아무래도 게임그래픽에 관한 관심과 기획이나 개발자체에 대한 생각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하나 해서요,,그래픽디자이너 외에 약간의 기획자 마인드까지도 탑제하여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입니다.
어떠한 답변이라도 좋으니 답변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CGNI입니다.
학생분의 고민은 게임업계에서 일을하려면 반드시
게임플레이 자체를 좋아해야 하는지, 아니면
게임만드는 파트(캐릭터 모델러)에 대한 열정이 있으면
문제가 없는지 인것 같습니다.
학생분이 3D캐릭터를 만드는데 관심과 열정이있고 재미를
느끼신다면, 고민하시는 부분은 그다지 걱정할 부분이 아닌것
같습니다.
반드시 게임플레이 자체를 즐기실 필요는 없겠지만,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들에 대한 관심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는 어떤점에서 좋고, 저런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는 이런점에서 별로고, 또 저런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는
나도 만들어 보고싶다' 같은 관심 말입니다.
엉뚱한 예를 들자면 자동차 핸들 만드는 사람이 자동차
운전을 좋아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차들을
운전할때 핸들 자체에 대한 관심은 있어야 할것입니다.
'이차 핸들은 그립감이 별로야, 이차는 핸들 리모콘 위치가 좋군' 같은
관심이 있어야 본인이 핸들을 제작할때 참고도 하고 개선도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서없이 글을 적다보니 조금 엉뚱하게 답변을 드린거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합니다^^!
감사합니다.